[프레시안TV] 부산시민, 신공항 깜깜이 용역 '박근혜 정권 전면전'

가덕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 불공정 용역 시정 촉구 기자회견 "안전에 최고 중요한 고정장애물 심사 항목 비포함 이유 밝히지 않으면 용역 중단 선언"


[REP 한창기 기자]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국토교통부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용역 발표를 앞두고 평가 기준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깜깜이 용역'에 대해 강력한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가덕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는 8일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오는 13일까지 입지항목별 평가 기준과 가중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용역 중단'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시민운동본부는 기자회견에서 안전에 가장 중요한 고정 장애물을 평가항목에서 배제한 이유를 명확히 밝힐 것과 서병수 시장 5개 시·도 합의 파기 공식 선언 등 5개 항목을 요구했습니다.

시민운동본부는 "산악 등 고정 장애물의 입지평가 항목 제외는 국제항공기구규정 위반으로 가장 중요한 승객의 생명 안전을 무시한 비상식적인 특정 지역을 위한 '맞춤형 용역'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입지항목별 평가 기준과 가중치를 공개하지 않는 '불투명성' 용역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김희로 / 부산발전 시민재단 이사장]
"고정 장애물 같은 것이 (기준에) 들어가 있지 않은데, 만약에 그것이 발표가 되지 않는다든가 부족할 경우에 우리는 박근혜 정권에 대해서 전면전을 선언하고 불복종 운동에 들어갈 것입니다"

[STD 한창기 기자]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밀양 후보지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고정장애물의 심사 항목 포함 여부를 밝히지 않을 경우, 신공항 용역 중단을 선언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이제 신공항 문제는 대규모 시민집회로까지 비화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프레시안TV 한창기입니다.

[촬영 편집] 이상우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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