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옥바라지 골목 공사 반대…소송 당해도 좋다"

직접 철거현장 찾아..."이런 것은 예의가 아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옥바라지 골목'에 있는 구본장 여관이 강제철거된 것을 두고 이 지역에서 진행되는 뉴타운 재개발의 '올스톱'을 선언했다. '옥바라지 골목'(종로구 무악동 46번지)은 현재는 무악2구역 재개발지구(1만㎡)가 돼 롯데건설이 아파트 195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관련기사 : '옥바라지 골목' 구본여관, 17일 새벽 강제철거)

박 시장은 구본장 여관이 강제철거 된 지 3시간이 지난 17일 정오께 철거현장을 방문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이 공사는 없다"며 "내가 손해배상을 당해도 좋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장인 내가 (옥바라지 골목 대책위를) 오후에 만나기로 했는데 (조합 측이) 만나는 거 알면서 이렇게 한 거 아닌가"라며 "이런 것은 예의도 아니다"라고 분노했다.

이날 박 시장은 '옥바라지 골목' 앞 구 아름다운가게에서 무악동 옥바라지 골목의 재개발을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와 이날 강제철거 된 구본장 여관 이길자 씨를 만났다.

박 시장과 비대위 측은 이날 오후 5시께 만나기로 예정돼 있었다.

아래 박원순 시장의 발언 동영상. (촬영 및 편집 정용택 감독)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