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PK 당선자들, 5·18-노무현 대통령 묘역 동시 참배

영호남 화합 의미...16일 하루 동안 잇따라 방문

더불어민주당 부산·경남(PK)지역 20대 총선 당선자들이 오는 16일 광주민주화운동 36주기를 맞아 광주 5·18 묘역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동시에 참배한다.

더민주당 PK지역 총선 당선자는 부산 김영춘(부산진갑) 박재호(남구을) 최인호(사하갑) 전재수(북·강서갑) 김해영(연제) 경남 민홍철(김해갑) 김경수(김해을) 서형수(양산을) 등 8명이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과 23일 노 전 대통령 7주기를 맞아 한날 상징적인 장소를 연달아 방문하는 일정이다.

▲ 국립 5·18 민주묘지 항공사진. ⓒ국립 5·18 민주묘지

이번 총선에서 지역주의를 깨뜨린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광주 5·18 묘역을 합동 참배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역 민심을 듣고, 영·호남 화합의 메시지도 던질 예정이다. PK지역 당선자들이 광주에서 민심 탐방에 나서는 건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당선자들은 이어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오후 4시 30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가진 박재호, 최인호 당선자 등이 총선 이후 개별적으로 봉하마을을 찾기는 했지만 8명 전원이 함께 참배하는 건 처음이다.

더민주당 PK지역 총선 당선자들은 오는 19일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 반대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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