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122석 원내 2당, 2004년 盧 탄핵 역풍 수준

박근혜, 2004년엔 구원 투수, 2016년엔 패전 투수

더불어민주당이 123석을 차지,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섰다. 새누리당은 최종 122석을 얻었다. 노무현 탄핵 역풍으로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이 천막 당사를 만들었던 지난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건진 121석과 비슷한 수준이다. 바꿔 말하면 현 상황이 '탄핵 역풍' 상황과 비슷하다는 의미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당 대표로 '구원 투수' 역할을 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는 평을 들었다. 그런데 이제 반대다. 박 대통령은 당의 '구원 투수'가 아니라 선거 참패의 책임을 추궁당할 상황에 몰렸다.

더불어민주당은 123석을 얻어 원내 제1당이 됐다. 국민의당은 38석을 건졌다. 정의당은 최종 6석을 챙겼다. 무소속 후보 11명이 당선됐다.

야권 의석(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을 합하면 167석으로, 새누리당보다 무려 45석이 많다. 여소야대 정국은 현실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이제 자력으로 법안은 물론, 정책을 추진하기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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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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