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갑에 출마한 박주민 후보는 20대 총선 투표일을 하루 넘긴 14일 오전 2시 경 개표가 21% 진행된 가운데 54%의 지지를 얻어 41.7%의 지지를 얻은 데 그친 새누리당 최홍재 후보를 약 13%포인트 차로 제치며 승리를 거뒀다.
박주민 후보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영입인사로 최근 2년 동안 세월호 사건 유가족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하면서 '세월호 변호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날 당선이 확실시된 뒤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승리로 이끌어주신 은평 주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겸손한 자세로 초심 변하지 않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973년생으로 서울 출신인 박 후보는 밀양 송전탑 피해 주민과 제주 강정마을 주민, 쌍용차 해고 노동자 등 공권력에 의해 피해를 당한 시민들을 대변해왔다.
또 지난 2009년 야간집회금지 헌법 불합치 판결, 2011년 차 벽 위헌판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들어 빈번해진 경찰의 차 벽, 불법 채증, 인권침해에 적극 대응해 온 시민권 전문 법률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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