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더민주 '접수'

낙동강벨트 5곳에서 당선 'PK 정치권 대변혁 예고'

20대 총선에서 낙동강을 둘러싼 PK지역의 민심은 새누리당에 야멸차기만 했다.

PK 교두보인 ‘낙동강 벨트’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와 조경태 의원이 빠졌는데도 불구,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이 선전했고 울산에서는 노동자 출신 무소속 후보가 돌풍을 일으켰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0% 정도의 개표가 이뤄진 13일 오후 11시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 북강서갑 전재수 후보, 남구을 박재호 후보, 진구갑 김영춘 후보, 사하갑 최인호 후보, 연제 김해영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부산 북강서갑 더민주 전재수 후보는 55.13%로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44.86%)를 11%P 넘게 앞서고 있다. 남구을에서도 더민주 박재호 후보가 48.92%로 새누리당 서용교 후보(42.44%)를 제치고 줄곧 앞서 나가는 상황이다. 사하갑에서도 더민주 최인호 후보가 49.25%로 새누리당 김척수 후보(45.87%)를 앞질렀고, 부산진구갑에서는 더민주 김영춘 후보가 49.90%로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46.31%)를 앞섰다.

연제에서도 더민주 김해영 후보가 50.84%로 새누리 김희정 후보(49.15%)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경남 김해을에서도 더민주 김경수 후보가 62.56%로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34.46%)를 압도하고 있으며, 김해갑에서도 더민주 민홍철 후보가 53.70%로 새누리당 홍태용 후보(41.77%)에 앞서고 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경남 창원성산에서는 노회찬 정의당 후보(52.16%)가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40.30%)를 눌렀다.

특히 울산 지역에서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민심 이탈이 심각했다.

최근 조선 산업의 불황으로 수천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정부와 여당이 강력하게 추진 중인 노동개혁에 대해 노동자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 것이 타격이 컸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6석을 모두 싹쓸이했지만, 불과 4년 만에 민심이 돌아섰다.

울산 동구는 더민주와 노동당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옛 통합진보당 출신 김종훈 무소속 후보(60.26%)가 3선에 도전하는 안효대 새누리당 후보(32.27%)를 눌렀다.

울산 북구의 윤종오 무소속 후보(61.41%)도 윤두환 새누리당 후보(38.58%)를 이겼다.

새누리당 공천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길부 후보(40.71%)도 새누리당 김두겸 후보(30.71%)를 누르고 수성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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