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흘 만에 다시 "경제 위기다"

TK 찾아 "경제 안보 복합 위기…국민 협력 필요"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경상북도 안동에서 열린 경북도 신청사 개청식 축사를 통해 경제 위기론과 안보 위기론을 주장했다. 불과 3일 전인 지난 7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 낙관론'을 편 것과 대비된다.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의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인해 한반도의 평화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이런 경제와 안보의 복합 위기 상황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국민 단합'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현 상황이 경제와 안보의 '복합 위기 상황'이며 우리 경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일 우리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경북도민을 향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뤄오는 과정에서 경상북도는 항상 진취적이고 선도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데에 경북도민 여러분께서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북에서 발원한 새마을운동은 우리 국민들의 정신 혁명을 이끌었고, 이제 세계 많은 나라들의 발전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4대 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완수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경북도민 여러분께서 앞장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북한이 안보 위협과 사이버 테러 등 우리의 모든 국가기관과 국민들을 정조준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이 그런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 위기에서 사회 분열을 야기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안보 위협을 이겨내고, 남북통일이라는 우리 민족의 염원을 이룰 수 있도록 굳건한 안보정신과 애국심을 발휘해서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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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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