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야권 몰락하면 광야에서 죽는 건 국민"

"안철수,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 개헌선 무너지면 재앙"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7일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 대표에게 "야권이 몰락하면 광야에서 죽는 건 국민"이라고 맹비난했다. 전날 안철수 공동대표가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면서 수도권 야권 연대 가능성을 일축한 데 대해 비난한 것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안철수 대표는 광야에서 죽겠다며 굳은 결의를 밝혔지만, 야당이 몰락하면 광야에서 죽는 것은 국민이요 민생이요, 민주주의"라며 "불의와 부정의 앞에 양비론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관련 기사 : 안철수 "박근혜 함께한 김종인, 통합 자격 없어")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 정부가 총선에서 개헌 의석을 확보하면 어떻게 되겠나. 친박(친박근혜계) 중심의 지역 패권 세력이 다시 등장한다"면서 "야당이 힘겹게 막았던 노동 악법이 강행 처리되고, 의료 민영화·영리화 빗장이 다시 열릴 것이다. 보수가 영구 집권하기 위한 개헌 시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11월 29일 안철수 대표는 극악무도한 새누리당 정권 폭주를 막기 위한 통합적인 국민 저항 체제를 구축하자고 했다. 야당이 무너진 곳에 독재의 독버섯이 자라기에 이 제안을 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야권 통합과 야권 연대에 나서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윤근 비대위원도 "국민의당이 특정 개인에 대한 사적인 이해관계, 특정 정파의 사적인 이해관계에 매몰돼 야권 통합을 거부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국민의당에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박근혜 정권의 경제·안보 실정, 총체적 무능에 대해 힘을 합쳐야 심판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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