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2일 오전 당무위를 열고 선대위원장에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선대위원에 김병관·김영춘·박범계·박영선·손혜원·양향자·우윤근·유은혜·이수혁·이용섭·이철희·정장선·진선미·최재성·표창원 등 15인을 임명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현역 의원은 박영선·우윤근·최재성(이상 3선), 박범계·유은혜·진선미(초선) 등 6명이다. 김영춘·정장선·이용섭 전 의원과 손혜원 홍보위원장, 이철희 뉴파티위원장은 원외 정치인으로 볼 수 있고, 표창원·김병관·이수혁·양향자 위원은 문재인 대표에 의해 당에 영입된 전문가 출신 신진 인사들이다.
당내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박영선 의원과 그와 가까운 박범계 의원, 박 의원과 '통합행동' 모임을 같이 하고 있는 김영춘 전 의원 등이 선대위 내 '여당'의 역할을, 문 대표와 가까운 최재성 전 총무본부장(전 사무총장)과 손혜원 위원장이 문 대표에 의해 영입된 인사들과 함께 '야당'의 역할을 할 가능성도 보인다.
최근 당 핵심관계자는 사석에서 최재성 의원에 대해 "자신이 나서서 영입 인사들을 '관리'하려 한다"고 하기도 했다.
김성수 당 대변인은 "선대위 명단에 대한 추가·변경 권한은 선대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며 "당무위에서는 전북·충청지역, 20대, 노년층, 노동 분야가 빠져 있어서 보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또 오는 27일 당 중앙위원회를 열 예정이라며 "질서 있는 권한 이양을 위해 당헌 개정을 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중앙위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비대위 인사권을 최고위가 당무위로부터 위임받아 27일 중앙위에 올릴 것이고, 오늘 발표한 선대위의 일부가 비대위를 겸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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