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YS 영결식 불참…"해외순방 차질 우려"

운구 나가기 전 빈소 들른 후 국가장 영결식은 불참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에 불참했다. 박 대통령은 26일 김 전 대통령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을 한차례 더 방문했고,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영결식에는 불참했다.

박 대통령은 운구가 출발하기 직전 서울대병원을 방문,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을 위로한 후 다시 청와대로 돌아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5분 경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3층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두 손을 모으고 운구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영정 사진이 가까이 오자 목례를 했다. 영구차 트렁크가 닫히자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 유족들이 박 대통령에게 목례를 했고, 박 대통령도 함께 목례를 했다.

박 대통령은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고, 김 전 부소장은 "몸도 불편하신데 와 주시고, 많이 신경써 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영구차가 출발할 때 박 대통령은 다시 목례를 했고, 영구차가 장례식장을 벗어날 때까지 지켜본 후 빈소를 나왔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박 대통령의 영결식 불참과 관련해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주치의는 고열 등 감기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추운 날씨에 오래 야외에 있으면 해외순방에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서 장기간 외부 공기 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그러나 박 대통령은 최대한 예우를 표하기 위해 운구가 출발하기 직전 빈소인 서울대병원을 가셔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을 다시 위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영결식 부분 참석'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전직 대통령 영결식에 불참을 한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이 지난 24일, 10일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날 긴급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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