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서어리 기자,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

'나는 간첩이 아닙니다' 수상…12월 1일 시상식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가 18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어리 기자는 '나는 간첩이 아닙니다' 기획을 통해 자유를 찾아 남한에 온 탈북자들이 과거 '합동심문센터'나 '북한이탈주민 보호센터'에 감금되어 수많은 인권 침해를 당한 사례를 고발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1월 18일 올 한해 한국사회의 소외된 인권 문제를 발굴해내고 이를 심층 취재, 보도해 인권 가치와 의미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한 '제 18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서어리 기자의 출품작에 대해 "1970년대 바다를 헤엄쳐 건너온 김관섭 씨부터 2000년대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유우성 씨까지 대한민국 정부가 탈북자들의 인권을 어떻게 유린했으며, 남북 대치상황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10차례에 걸쳐 보도했다"며 "간첩조작사건의 피해자들을 소개하며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국가적 폭력을 고발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올해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은 △ 프레시안 '나는 간첩이 아닙니다' △ 오마이뉴스 '나는 왜 배신자가 되었나' △ KBS 광복 70년 특집 '끌려간 소녀들, 버마전선에서 사라지다' △ 한겨레21 '눈물의 밥상' 및 '인권밥상' 기획보도 △ SBS 8시뉴스 '윤일병 사망사건 주범, 군교도소 내 가혹행위' △ 청주CBS '청주 지게차 사망 사고 산업재해 은폐 의혹' △ 한겨레 '북한이탈주민 김련희의 이야기' 등이다. 특별상은 '배달의 무도 - 하시마섬의 비밀'을 제작한 MBC 무한도전팀에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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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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