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실패한 북한 공산주의, 주체사상에 우리가 지배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단 한 사람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련 기사 : 朴 "역사관이 없으면 통일 후 사상 지배 받아")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이 '사상 지배' 발언에 대해 "자유 민주주의의 장점과 우월함은 획일성이 아니라 다양성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말씀"이라며 "획일적인 동독의 역사 교육이 아니라, 다양성을 추구한 서독의 역사 교육이 독일을 통일시켰다"고 반박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과 국무총리(황교안), 여당 대표(김무성)는 우리나라 국사학자 90%가 좌파고, 역사교과서 99.9%가 편향됐다고 하는데, 한국의 10% 또는 0.1%에 해당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야말로 극단적 편향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문 대표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여당 대표는 한국 50%의 위치에 서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여당이 '민생'을 이유로 야당의 국정 교과서 반대 싸움을 비난하는 데 대해 문 대표는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민생을 말할 자격도 없다"면서 "지금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길은 역사 국정 교과서를 즉각 중단하고 야당과 대화하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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