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이번엔 '일베' 회원들 대거 검찰 고발

법률대리인 "'박원순 죽이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아들 병역의혹 문제를 제기한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이용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박 시장의 법률대리인 민병덕 변호사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온라인상의 악의적인 '박원순 죽이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오늘 '일간베스트' 이용자 16명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일베 이용자들은 일베 홈페이지에 박 시장과 박 시장 아들이 병역비리를 저질렀다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박 시장이 이를 은폐하기 위해 △박 시장이 자기 아들을 살인하거나 아들의 자살을 방조하거나 △ 박 시장 아들이 사망한 것처럼 거짓으로 꾸미거나 △ 아들을 해외도 도주시켜 잠적하거나 △ 박 시장의 아들이 병역비리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을 견디지 못해 자살할 것이라는 내용 등을 올렸다.

이러한 내용을 두고 박 시장 법률대리인 측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에 해당한다고 보며 이러한 허위사실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 및 그 가족의 명예를 침해했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병덕 변호사는 "피고발인들의 허위사실을 통한 악의적인 공격은 표현의 자유를 뛰어넘어 박원순 시장 개인은 물론 가족의 삶, 인격을 말살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법의 심판을 통해 그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베 홈페이지 화면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