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메르스 컨트롤타워 명확히 설정해야"

"안전처 긴급 재난 문자 효율성 의문"

여당 내에서도 중증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대응을 위한 정부 컨트롤타워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9일 오전 유승민 원내대표에 이어 국회 메르스비상대책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도 명확한 컨트롤타워 및 정부 대응 체계 설정을 촉구했다. 

국회 메르스특위 여당 측 간사인 이명수 의원은 회의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국민안전처 관계자들에게 "컨트롤타워를 확실하게 해달라"면서 "계속 체계 문제를 얘기하는데 지금까지도 확립이 안 됐다"고 말했다. 

특위 소속 김세연 의원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질병 자체에 대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다른 여러 교육·홍보 등은 국민안전처가 중심이 된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지난 2일 (국민안전처가 보낸) 긴급재난문자의 3줄 수칙이 얼마나 실효적인가에 회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에 앞서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컨트롤타워를 명확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이 범정부 메르스 점검회의를 매일 주재하고 점검하겠다고 한 것은 잘된 일"이라며 "(최 총리 대행이) 정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현장의 집행을 점검하고 지자체와 협조하고 국민들에게 언론을 통해 알려야할 정확한 정보를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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