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금 늘렸어요!…밝은 기사 보고 싶어요!"

[이주의 조합원] 조경식 조합원

"저는 '밝게 살자'가 모토입니다. 밝게, 아름답게 살자는 거죠. 프레시안은 좀 어두워요. 밝은 기사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 문화, 그리고 특히 여행 이야기, 음식 이야기 등, 사람 사는 이야기를 프레시안만의 시각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조경식 조합원이 프레시안에 바라는 것들이다. 프레시안은 다소 '음침한' 매체인 것은 맞는 것 같다. 대한민국의 현실과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어디 세상 사는 게 그런 우울한 이야기들만 있을까.

조 조합원은 "프레시안에 있는 손 모 화백 때문에 가입하게 됐다. 그 전에도 종종 봤지만, 조합원이 된 후에는 프레시안 기사를 더 많이 챙겨보게 된다"고 말했다.

조 조합원은 소위 말하는 486세대다. 뜨거운 1987년을 겪었고, 이 사회가 밝고 아름답고 성숙해지기를 바라는 평범한 가장이다. 현재는 건설 장비 등 중개업을 하는 사업가다. 조 조합원이 운영하는 회사의 '간판'도 손 모 화백이 디자인했다. 이들은 소위 말하는 '정신적 동지' 관계다. '운동권 후배'라는 말이 더 쉬운 설명이긴 하다.

▲조경식 조합원 ⓒ조경식
"프레시안 하면, 심층 기사, 분석 기사 등이 떠오릅니다. 다른 기성 매체와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죠. 그런 면에서 자주 기사를 읽습니다. 특히 남재희 전 장관의 글은 매우 꼼꼼하게 봅니다. 이 시대에 그만한 통찰력을 가진 분을 찾기 어렵지요. 프레시안이 그런 '통찰력' 있는 필자들의 식견을 잘 살려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조 조합원은 최근 바뀐 프레시안 웹 페이지, 모바일 페이지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그 전엔 굉장히 산만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새로 바뀐 페이지를 보니 상당히 깔끔하다. 읽기도 편하고, 한눈에 들어오는 느낌도 좋다"고 했다.

사업이 바빠 조합원으로써 활동에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사는 최대한 꼼꼼히 보려고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요즘 관심사는 세월호 문제다. 많은 조합원들, 독자들이 그렇듯.

조 조합원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지난 1년간 뉴스를 보면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었다'는 생각만 더 강해졌다. 참담한 일이다"고 말했다. 조 조합원은 "프레시안은 냉정을 잃지 않고, 객관성을 잃지 않고, 우리가 알야야 할 것, 우리가 해야 할 것 등을 제대로 짚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조합원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말을 했다.

"프레시안이 좀 더 잘 됐으면 좋겠어요. 중간에 그래서 출자금도 늘렸죠. 어쨌든 이 사회에 꼭 필요한 매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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