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 비무장 흑인 등 뒤로 총살

[뉴스클립]'제2 로드니 킹' 사건 되나

"3발을 맞았다. 오른쪽 옆구리에 한 발, 오른쪽 등에 한 발, 그리고 오른쪽 팔에 한 발을 맞았다. 등과 옆구리의 총상이 치명적이었다."

지난 8월 비무장 상태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 2명에 살해된 흑인 청년 이젤 포드에 대한 부검 결과가 진통 끝에 29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심지어 등에 맞은 총상 부근 피부에는 아주 가까운 데서 총이 겨눠졌음을 보여주는 '총흔'도 발견됐다.

최근 흑인에 대한 경찰의 무차별 사살로 흑인사회가 격분한 상태에서 이젤 포드에 대한 부검 결과가 발표되자, 또다시 LA 일대에 항의시위와 행진이 벌어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무엇보다 부검 결과만 발표되고, 경찰의 살해를 형사처벌할 근거가 될 만한 구체적인 상황이나 판단은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퍼거슨 시 사태를 촉발시킨 '흑인 살해 경찰'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이젤 포드 사건에서 또다시 반복될 경우 'LA폭동'으로 번진 '로드니 킹 사건'처럼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포드는 지난 8월 11일 저녁 LA 남부 흑인 밀집지역에서 차를 타고 가다 경찰의 검문을 받았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총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흑인 사회의 불만이 커지면서, 최근 뉴욕에서는 한 흑인 남성이 경찰을 보복 살해했으며, 지난 28일에도 LA에서 경찰 2명이 괴한 2명에게 총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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