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최전방에서 귀순벨 누르고 도망

총기사고 발생 나흘만에, 전방 안보 공백 우려

북한군이 지난달 남측 최전방 초소인 GP에 접근해 귀순유도 인터폰을 절취해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방 안보에 허점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국방부를 상대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은 "북한군이 귀순유도 인터폰과 귀순 안내표지판을 집어갔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DMZ(비무장지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한 의원이 제기한 문제는 지난 25일에 발생한 것으로, 강원도 동부전선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사고가 일어난 지 불과 나흘밖에 안 된 시점이었다.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최근에 북한군이 특수 부대 훈련이나 담력 훈련이 있던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도 공세적인 작전을 해야 한다고 보고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그런데 북한군이 지난달 19일에도 이와 유사한 행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지난달 19일 오후 북한군 2~3명으로 추정되는 무장한 인원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경기도 파주 육군 1사단이 관할하는 비무장지대로 침투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 역시 한 의원이 제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귀순자 유도벨을 누르고 안내 표지판을 뽑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남측 GP에서 불과 700m 떨어진 추진철책까지 접근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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