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의료 영리화 반대' 경고 파업 돌입

민주노총, 22일 '생명과 안전 위한' 동맹 파업 예고

보건의료노조가 24일 '의료 영리화 정책'에 반대하는 경고 파업에 돌입했다. 같은 날 민주노총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8일 총궐기대회와 7월 22일 '생명과 안전을 위한 동맹 파업'을 예고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세월호 사태 이후 관피아 개혁, 안전 규제 강화는 말잔치에 그쳤고, 정부는 여전히 민영화를 추진하고 노동 기본권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돈보다 생명과 안전을 위한 주간'을 설정하고, 7월 22일 동맹 파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법인 영리 자회사 허용 정책, 병원 부대사업 확대 시행규칙 개정안에 맞서서 24일 경고 파업에 돌입했고, 정부가 시행규칙 개정을 강행할 경우 7월 22일부터는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정부가 국회의 입법권을 무시하고 더 큰 세월호 참사를 불러일으킬 의료 민영화를 시행규칙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도 서울대병원의 부대사업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27일 하루 경고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정현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장은 "대표적인 공공병원인 서울대병원이 SKT와 손잡고 자회사를 만들었고, 1000억 원을 투자해 외래첨단시설을 만들어 병원을 대형 쇼핑몰로 만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교육 영리화'에 반대해 파업을 지지했다.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국내 대기업과 외국 대기업이 합작해서 국제중학교를 경제자유구역에 설립해 돈벌이를 하고, 이익을 외부에 유출할 수 있는 법안이 추진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용대 건설노조 위원장은 "국가사업에서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입찰 담합 비리가 벌어지고 있고, 현장에서 1년에 900명씩 건설 노동자들이 죽고 있다"며 "민영화에 반대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시안(김윤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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