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영결식을 마치고 빈소를 떠난 운구행렬은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을 하고 광주로 향했다. 화장도, 광주행도 모두 선생의 유지였다. 선생의 유골은 3시 20분에 옛 전남도청 앞 금남로에 내려 노제를 지냈다. 영정과 유골함을 든 가족과 지인들이 한동안 금남로를 말없이 걸었다. 노제를 마친 행렬은 망월동 묘역으로 이동해 오후 4시 40분 선생의 유해를 안장했다. 깊지도 크지도 않은 무덤 앞에서 사람들이 한참을 말 없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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