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 1급 공무원 출신 이인근 전 도시안전본부장(현 서울시립대 교수)이 지난해 말 신고한 재산 중 맥쿼리인프라 주식 1만3000주(액면가 5500만 원)가 포함돼 있었다.
이 전 본부장은 시 도시계획국장이던 2008년 12월 이 업체 주식 5000주를 처음 사들였고 2010년 1500주, 2011년 3380주를 추가로 사들여, 연 6~8%대의 현금 배당을 받아왔다.
문제는 이 전 본부장은 2005년 서울시가 메트로9호선과 실시협약을 맺을 당시 시 지하철건설본부의 설계관리부장으로 협상을 관장했다는 점이다. 그가 지난해 맡았던 도시안전본부장 산하의 도로계획과 민자사업팀은 맥쿼리인프라가 최대 주주(36%)로 참여한 우면산터널 사업도 직접 관리하는 부서다.
맥쿼리인프라는 지하철 9호선 운영업체인 서울메트로9호선㈜의 지분 24.5%를 보유한 대주주로, 또 다른 대주주 신한은행과 함께 메트로9호선에 선순위채 7.2%, 후순위채 15%의 고금리 이자를 챙겨 메트로9호선 적자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