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추미애, '윤석열 라인' 대거 전보 조치
2020.01.08 20:31:45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 박찬호 공공수사부장 등 검찰고위 인사 대검 떠난다
법무부가 칼을 뽑아들었다. 청와대 선거개입,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 공공수사부장 등 윤석열 검찰총장으로 분류되는 검찰고위 인사 대다수를 전보 인사 조치했다.

법무부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검검사급 검사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 전보 인사를 13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신규 보임은 고등검사장급 5명과 검사장급 5명, 그리고 전보는 22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점은 윤석열 라인으로 불리는 검사장급 대검 참모진이 모두 일선 검찰청으로 발령 났다는 점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비리와 청와대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또한, 조상준 대검 형사부장은 서울고검 차장으로, 이원석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수원고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두봉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대전지검장, 문홍성 대검 인권부장은 창원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노정연 공판송무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옮긴다.

신임 검사장들은 대다수가 대검에 기용됐다.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1차장과 배용원 수원지검 1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공공수사부장을 맡는다.

이정수 부천지청장은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김관정 고양지청장은 형사부장, 이수권 부산동부지청장은 인권부장으로 각각 승진·전보됐다. 노정환 대전고검 차장과 이주형 대구고검 차장이 각각 대검 공판송무부장·과학수사부장으로 이동했다.

현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 났다. 검찰 내에서 윤 총장과 가장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윤대진 수원지검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옮긴다.

그러면서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총괄한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은 법무부 핵심 요직인 검찰국장으로 보임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 관련해서 "일선 검찰청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온 검사들을 발탁하였고, 검찰 본연의 업무인 인권보호 및 형사․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해온 검사들을 우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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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기자
kakiru@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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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