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취임1년 합동기자회견'에서 "조 후보자가 국민들께서 분노하는 지점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해야 하고 자초지종을 한 점 남김없이 밝혀서 국민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조 후보자 관련해서 특히 20대, 30대, 젊은 층에서 공정성이 없지 않냐는 평가를 하면서 여러 비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며 "실제로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에서 조 후보자 만큼 그렇게 유복하거나 그런 사람들은 극히 일부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런 점에서 저도 조 후보자에게 조 후보자에게 진솔한 마음으로 모든 사안에 임해달라고 며칠 전에 요청한 바가 있다"며 "정치라고 하는게 그동안 살아온 게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진솔하게 임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국민 정서를 자극하는 문제가 되는 현실을 인정하지만 장관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결격사유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런 소외감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 후보자가 진솔한 마음으로 이해를 구하는 자세로 임하고 나중에 장관이 되어 일로써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해영 최고위원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과 대학 및 대학원 입시 관련 부분은 적법·불법 여부를 떠나 많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조 후보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인사청문회에서 진실된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김 최고위원은 "교육은 우리 사회의 격차 완화를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현실은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학력과 소득으로 대물림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대물림 구조를 반드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웅동학원에 대한 일련의 사안에 대해 비록 후보자가 직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없다 하더라도 학원 이사로서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이사로서 의무를 다했는지 위반이 인정된다면 불법성과 비난 가능성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돼야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사모펀드 투자 관련 부분에 대해 후보자가 고위 공직에 있으면서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한 사실이 있는지 혹은 이용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는지 여부가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돼야 한다"면서도 "후보자 가족의 개인정보 공개와 비난은 멈춰 달라, 여당 국회이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드리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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