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31일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9월 1일에 있을 고위당정협의에 앞서 그동안 정부와 의견충돌이 있었던 사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2008년 귀속분부터 법인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자는 정부 방침에 대해 게 시행 시기를 1년 늦추자고 제안했다.
임 의장은 현재 법인세율 과표기준금액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올해부터 시행하도록 추진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다만 2억원 초과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 인하(현행 25%에서 22%로 인하)를 정부의 주장과 달리 1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법인의 법인세율 인하 연장을 통해 확보될 재원은 약 1조 8천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재원을 △저소득 서민 민생 안정지원, 화물, 택시, 어선 등 유통업계 중심으로 영세자영업자 구조조정 지원 성장동력확충과 일자리 창출에 사용하겠다는 방안을 밝혔다.
법인세 인하 1년 연장 외에도 △근로장려금(EITC) 지원금액 확대 및 지원 요건 완화 △택시 부가가치세 50% 경감에 대한 일몰(08년 12월) 연장 △대학등록금 기부금 세액공제 제도 도입 △영세자영업자 지원 등 일몰 연장 △낙후지역 도시가스 공급확대 등 정부와 합의가 안된 한나라당의 요구사항을 밝혔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 확정 발표를 불과 하루 앞둔 시기에 당의 요구를 발표하는 것이 요식행위가 아니냐는 지적에 임 의장은 "그렇게 되면 여당 의견을 공식 발표 할 게 하나도 없다"며 "기본적으로 (정부 여당의) 조세 정책은 합리적인데 그 효과의 예상 우선순위는 어떻게 두는지 등의 선택의 문제에서 정부 입장과 당의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금 국회 법제도에 따르면 정부가 끝까지 반대하는 법은 법에서 통과시키기 못하도록 되어 있고 나중에 안 되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는데 그런 상황까지 가면 안된다"면서 "정부를 설득해서 정부도 합의하도록 하겠다. 경제 관련 정책은 협의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 의장은 민주당의 감세안에 대해 "민주당이 부가세 7% 안을 내놓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 부가세 인하가 소비자 물가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지 극히 회의적이다"라며 "부가세 인하는 물가안정 효과 없고 재정을 축내는, 곳간만 비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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