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인권선언은 모든 사람의 자유와 평등을 천명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도저히 '모든 사람이 존엄한 존재며 차별받지 않는 존재'라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세계인권선언에 담긴 내용들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현실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이다. 이들은 이어 "노무현 정부 3년, 이 나라 정권의 신자유주의 정책이 인권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정책들이 우리 사회의 인권 수준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권 침해의 몇가지 대표적 사례를 꼽기도 했다. 우선 최근 경찰의 과잉진압이 사인으로 추정되는 고 전용철 씨 사망사건이 도마에 올랐다.
이들은 "현 정부는 쌀 협상안을 비준함으로써 농민을 버렸다"며 "협상 결과를 공개하라는 농민의 요구에 대해 정부는 무시무시한 경찰의 곤봉세례로 응답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세계화에 눈이 먼 정부가 국민의 정당한 생존권을 국가폭력으로 억압한 것"이라고 규정하며, "농업과 농민을 죽이고 얻고자 하는 결과는 무엇이냐"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한 사회 양극화 현상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정부의 태도도 인권침해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들은 "비정규노동자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던 노무현 정부의 약속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정부가 연내 처리를 목표로 하는 비정규직 법안은 노동자를 한번 쓰고 버릴 수 있는 소모품 정도로 여기는 반인권적 개악안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들은 현 정권이 출범 당시 보여줬던 모습과 달리 집권 이후 3년간 보여준 행보들을 전반적으로 짚어가며 현 정권의 반인권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들은 대표적 반인권적 행보로 △국가보안법 폐지 좌초 △대규모 이라크 파병 △핵폐기장 선정 당시 일었던 부정 주민투표 조장 등을 꼽으며 "개혁과 민주화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등에 업고 출범한 현 정권에 대해 오늘날 국민은 모든 기대를 접었다"며 "특히 현 정권 3년 동안 우리사회의 인권적 개혁과 민주화가 총체적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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