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노동계가 ILO 지역총회 개최 선결조건으로 '노-정 관계 회복'을 내세우고 있는 데 대해 노동부는 "국내 노동현안을 국제회의에 연계시키지 말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해 연기될 ILO 지역총회 개최 전망은 어두운 상태다.
***노동부, ILO 아·태 총회 무산 유감 표명**
노동부는 이날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연기 결정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노동계가 (ILO 측에) 개최지 변경 요청 서한을 송부해 ILO가 연기결정하게 됐다"며 노동계에 대회 무산에 대한 책임을 돌렸다.
양대 노총은 지난 12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ILO 측에 부산 ILO 지역총회 불참 의사를 밝히는 서한을 송부했었다.
이 관계자는 "노동계가 ILO 총회 연기 결정을 수용한 만큼, 어떠한 전제조건 없이 동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노동부 "국내 문제와 국제회의를 연계시키지 말라"**
하지만 노동계가 ILO 지역 총회 개최의 조건으로 '노·정 관계 회복'을 들고 있는 가운데, 노동부가 이렇다 할 복안을 갖고 있지 않아 ILO 지역총회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노동부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 노동관련 이슈를 국제회의와 연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노·정 관계 회복과 ILO 지역총회는 무관한 문제"라고 못 박았다.
이 관계자는 "국내 문제는 노동계가 6자회담(노사정대표자회의) 틀 내에 들어와 논의하면 얼마든지 협의할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양대 노총 위원장은 "노·정 관계 회복을 위한 정부의 분명한 조치가 없을 경우 ILO 지역총회 불참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ILO 지역총회 개최의 선결조건이 노·정 관계 회복에 있음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한편 ILO는 오는 11월 예정된 이사회에서 연기된 ILO 지역총회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