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진 장관 사퇴 파동에 관한 입장 발표를 통해 "그동안 진 장관이 국민들에게 보여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더 이상 진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민을 위한 임무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 문제는 소신이나 양심과 상관없는 국무위원으로서의 책임과 사명감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진 장관이) 복지 공약을 만들고 실천하기 위한 모든 과정에 참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것이 소신과 달랐다고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 중차대한 시기를 코앞에 두고 이렇게 무책임하게 사의를 표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지는 국무위원으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진정 소신의 문제에 관한 것이라면 국민에게 혼란과 분열을 주기 전에 시기를 두고 사의를 표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소신이었다면 장관직을 수락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했다.
정 총리는 앞서 진 장관의 사표를 반려한 데 대해선 "진 장관이 국무위원일 뿐 아니라 국민의 선택을 받은 국회의원으로서 새정부 첫 정기국회가 열리고 예산과 법안심의라는 중차대한 사안을 앞두고 당연히 재고해 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이미 다음 보건복지부 장관 하마평이 나오고 있으나 당분간 이영찬 차관 직무대행 체제로 정기국회 대응과 대국민 설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개각은 없다"고 한데 대해선 "사표를 내서 공석이 된 자리에 임명하게 되는 걸 개각이라고 표현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조만간 새 장관 인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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