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선거캠프에 김성식 전 한나라당 의원이 합류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 후보는 7일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김 전 의원 영입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큰 힘을 더해주실 분이 오셨다"고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안 후보는 "같은 뜻을 갖고 있어 함께 일하고 싶었다"며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하셨던 김성식 의원이 힘을 더해준다.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모든 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 측 박선숙 총괄본부장은 "제가 큰 짐을 지느라 고생했는데, 저와 함께 김 전 의원이 공동본부장으로 '안철수 진심캠프'를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으로 안 후보 선거캠프는 박선숙·김성식 공동 선대본부장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기 이전인 지난해 12월 당 쇄신을 요구하며 정태근 전 의원과 함께 탈당했던 인물이다. 한나라당 쇄신파의 대표적 인사로 꼽혔다. 19대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은 서울 관악갑에서, 정 전 의원은 성북갑에서 각각 낙선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27일 "정치권 내에도 여러 가지로 새로운 변화를 절감하고 새 정치를 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있다"며 "저는 정치를 새롭게 하고자 하는 모든 분과 손잡고 세상을 바꿀 용의가 있다"고 기존 정치권 인사의 적극 수혈을 시사한 바 있다.
현재 안 후보를 돕고 있는 이들 가운데 기존 정당에 몸담았던 인물들은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을 지낸 박선숙 총괄본부장, 민주당 소속 최문순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출신인 허영 비서팀장, 손학규 전 예비후보 측 부대변인을 지낸 김경록 기획2팀장 등이 있지만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는 박 본부장이 유일했다. 김 전 의원은 안철수 캠프에 합류한 2번째 전직 의원이자 여당 출신으로는 1번째 인물이다.
김 전 의원은 "대통령이란 권력의 독점자이거나 한 정파의 대변자가 아니라 국민의 소중한 주권을 잠시 위임받아 헌신하는 역할이라는 점을 안철수 후보는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며 "늘 성찰하는 삶의 자세와 미래를 보는 융합적 사고는 민주정치를 제대로 꽃피우고 국정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할 것"이라고 합류 배경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상식을 기준으로 지금의 분열을 넘어서 국민적 에너지를 미래의 길로 모아낼 것이며, 정의를 세우고 복지를 튼튼히 하여 열심히 살아가고 또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과 동행하는데 안철수 후보는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작년 12월 '무소속 정치 의병'을 자임하며 벌판으로 나왔던 저는 이제 안철수와 함께 하는 새로운 정치의 작은 홀씨가 되고자 한다"며 "기성 정당들의 독점과 대립으로 얼룩진 낡은 정치의 틀을 바꿀 수 있는 계기는 가까운 장래에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그 국민적 열망이 꼭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다음은 김 전 의원의 입장글 전문. 이는 김 전 의원의 블로그에도 실렸다. 안철수 후보와 함께 하는 새로운 정치의 작은 홀씨가 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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