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1일(현지시각) 공개한 주몽골 미국 대사관의 전문에 따르면 북한 김영일 북한 외무성 부상(현 조선노동당 중앙위 국제부장)은 지난해 8월 몽골-북한간 연례 협의회에서 6자회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현지 주재 외교단에 양국 협의회 관련 브리핑을 한 J. 숙희(Sukhee) 몽골외교통상부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김 부상이 6자 회담에 매우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북한은 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며 회담은 끝장났다(dead)는 표현까지 썼다고 전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부상은 유엔의 대북 제재를 지지한 중국과 러시아를 비난하면서, 이것이 6자회담을 거부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당시 김 부상은 "일본과 한국은 미국의 동맹인데 러시아와 중국까지 이들 3자를 지지하면서 북한은 마치 '5 대 1(five against one)' 상황에 처한 느낌"이라는 말을 했다고 숙희 부국장이 전했다.
김 부상은 이어 "6자 회담의 진정한 목적은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인 만큼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만을 원한다"는 말도 했다.
이 전문에는 또 북한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미국과 대화의 기대를 키웠다는 김 부상의 발언도 담겨 있다.
김 부상은 당시 억류된 여기자 석방을 위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북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미국과의 양자 대화를 원하고 있다"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이 그러한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또 김 부상은 "부시 정권 때 양국 관계가 막혔지만 클린턴의 개인적 능력을 통해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 "클린턴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같은 민주당 소속이고 국무장관인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이기 때문"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 부상은 또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을 만나서도 클린턴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에 '우호적인 사적 이해(good personal understanding)'가 존재한다며, 몽골 정부에 북미 대화 지지를 당부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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