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범하자마자 '대운하 특별법' 발의"
인수위 한반도대운하 태스크포스(TF) 상임고문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준비가 되는 대로 해야 하는데 첫 삽을 뜨자마자 공사가 바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며 "일종의 세리머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요컨대, 대운하 추진에 대한 새 정부의 '의지 천명' 차원에서 올해 중에 '착공식' 정도를 거행할 수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대운하 사업에 대한 당 안팎의 부정적 의견에 대해서는 "운하 자체를 반대하기보다는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자는 것이니까 무조건 밀어붙일 수는 없다"며 "반대 의견을 수렴해가면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대운하 건설을 위해 특별법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준비되는 대로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선 안 돼"
그러나 운하 추진에 속도를 내기 앞서 여론 수렴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인수위 내 반대 여론은 여전하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대운하 공약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치열한 정책논쟁을 통해 공론화 절차를 밟았어야 하지만 선거가 네거티브 위주로 흐르다보니 그렇게 하지를 못했다"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선거 과정에서 대운하 공약에 대한 국민 동의를 받았다'는 이 당선인 측 논리와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전문가들이나 국민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절차,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찬성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반대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여론을 들어봐서 아니면 안 한다는 얘기냐'는 질문에도 "모두 다 포함이 된다"고 답해, 이 당선인 측과는 온도차를 보였다. 이 위원장은 "전문가들, 국민 여론을 수렴하면서 그 내용을 참고를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환경단체 등 시민사회 진영에서 요구하는 '국민투표'에 대해서는 "인수위 내에서 그런 생각은 안 나왔고 생각도 안 해봤다"고 일축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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