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열린우리당 실패에 책임 져야 한다고 생각"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합민주신당이 창당됐지만 현재의 모습은 오히려 열린우리당보다도 더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며 "누구를 탓하기 보다는 '내 탓이오'라고 생각하고 싶었고 많은 고민 끝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누군가는 열린우리당의 실패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내년 4월의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대표적 386인사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16대 총선 때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당내 정풍운동을 주도하다 2003년 7월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 창당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우리당으로 옮겼던 김부겸, 안영근 의원과 이부영, 이우제 전 의원 등과 함께 '독수리 5형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와의 관계 단절을 주장하며 최고위원에 출마했던 작년 2·18 전당대회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김 의원은 "당시 당이 이대로 가다가는 암울한 전망뿐이라 국정 쇄신을 요구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며 "그때부터 당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거울삼아서 제대로 된 정당 만들기 과정을 새로 시작하고 싶다"고도 했다.
"문국현, 팍팍한 국민의 삶의 한 줄기 빛"
김 의원은 문 후보 캠프에서 맡게 될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장 오늘부터 한 사람의 자원봉사자로서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치에 관심이 있고 좋은 정치 만들기를 염원하지만 정당에 대한 불신이 높아 정치 행위를 떠나서 그저 시민, 국민으로 문 후보를 지지하고 자원 봉사 하겠다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라며 "그분들과 함께 자원봉사 조직을 만들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른 '386 세대' 의원들이 문 후보 쪽으로 추가 합류해 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분들은 내 선택에 대해서도 만류하는 입장이었다"고 답했다. 실제로 김 의원은 문 후보와 가까운 몇몇 의원들에게 '동반 탈당'을 제안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자 독자적으로 탈당을 선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원은 "문 후보는 정치에 문외한인 분이지만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서 경제적 양극화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다수 국민의 팍팍한 삶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될 수 있는 분"이라며 "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아니면 최소한 그의 한국 경제 진단과 해법의 목소리가 이 나라 정치권에서 살아남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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