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양극화 책임에서 두 번째라면 서러울 정도"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자신의 캠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심은 정치적인 단일화 등에는 관심이 없고 누가 자영업을 살리고 누가 비정규직을 줄이는가 하는 문제에 쏠려 있는데 그런 부분에 관한 한 4, 5년 간 성과를 못 낸 사람들이 또 다시 대선에 나올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현 정권에 대한 '책임론' 차원이라면 통일부장관을 지낸 정동영 후보와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후보를 싸잡아 비판한 말이 될 테지만, 초점은 현재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신당 후보인 정 후보에게 맞춰져 있는 듯 했다.
이에 앞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는 "열린우리당(의장)을 두 번이나 맡는 등 양극화 책임에서 두 번째, 세 번째라면 서러울 정도"라며 정 후보를 특정해 비판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국민은 그분들에 대해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비정규직을 양산시킨 책임을 묻고 있는 만큼 (신당 후보는) 백의종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은 이미 그 4,5년 간 그 분들이 이뤄놓은 비정규직 문제, 부동산 거품 등에 실망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원하는 경제 대 경제 대결구도에 참여하기는 어렵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단일화는 사실상 '문국현'으로 이뤄졌다"
문 후보는 '신당 후보로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거 구도가 '경제 대 경제'의 구도로 가면서 단일화는 사실상 이뤄졌다"고 말했다. 자신으로 단일화가 돼야 한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읽혔다.
문 후보는 "거기에 전통적인 정치인들이 참여할 여지가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범여권 단일화 문제에 있어서 자신이 '상수'이고 신당 후보가 '변수'란 얘기였다.
문 후보는 독자 신당 창당 계획에 관련해서는 "이날 14일 발기인 대회를 하고 10월 말 내지 11월 초에 신당을 창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문 후보 캠프에는 통합신당에서 이계안, 원혜영 의원에 이어 제종길 의원이 합류했고 정범구 전 민주당 의원도 함께하고 있다.
문 후보는 "창당 과정에 4, 5 명이 추가로 참여할 수 있지만 창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더 많은 현역 의원들을 받는 것은 정체성의 혼란이 올 뿐 아니라 옛날식 정당으로 보일 수 있다"며 "우리 힘으로 10%를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통합신당 경선이 완료되고 독자 창당이 가시화되는 10월 말 께에는 지지율이 10% 대에 진입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박, 뒷구멍 방미 계획으로 외교 시스템 유린"
문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특히 이 후보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 중인데 대해 "뒷구멍에서 뒷거래 하듯 미국을 방문해 국가 외교 시스템을 유린했다"며 전에 없이 강하게 비판했다.
문 후보는 "우물 안에서 운하 파는 얘기만 하는 이 후보가 남북정상회담을 문제 삼는 것을 보면서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부시 대통령을 만나러 간다는 것도 국민 정서를 감안하지 않은 행동일 뿐 아닐 외교적으로도 큰 결례"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 후보는 가뜩이나 국내에서 북미수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에 사실상 걸림돌이 돼 왔는데 그와 똑같은 입장을 지닌 미국의 네오콘 세력과 협력해 다시 한 번 한반도 상황을 군사 대치 상태로 몰아가려는 시도는 역사상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며 이 후보는 물론 부시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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