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문대성 박사논문 표절 맞다" 통보

문 의원 "최종 결정은 아니며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

국민대가 무소속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이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 의원은 19일 "국민대로부터 최근 논문 표절 가능성에 대해 구두로 통보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최종 결정이 아니며 적극적으로 소명하라는 의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논문 표절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거나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았다"면서 "표절 가능성을 통보받은 이상 앞으로 관련 자료를 대학 측에 보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의 박사학위 박탈 여부는 논문 표절이 최종 확정된 이후 대학원에서 결정한다.

앞서 문 의원은 2007년 국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지난 4·11 총선 때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국민대는 이 논문을 예비 조사한 결과 '심각한 표절'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본조사를 벌여왔다.

표절 의혹으로 새누리당으로부터 탈당 압력을 받은 문 의원은 결국 국회의원 당선 직후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았다.

김윤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