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을 지낸 강 후보는 이날 밤 여야 5당 서울시장 후보 초청 'MBC 100분토론'에 출연, '평택 시위에 군병력을 투입한 것이 필요한 일이었느냐'는 시민 패널리스트의 질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강 후보는 "어떤 강제적 행사를 할 때는 최선을 다해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정부나 시가 취할 기본적 태도"라며 "정부는 (미군기지 이전이) 미국과 합의한 문제이므로 답을 찾기는 힘들겠지만 정말 (국민에게) 성의를 보이고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런 면에서 (연행된 시위 참석자들에게 발부된) 영장이 많이 기각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선거 사무실에도 KTX 여승무원들이 엿새째 농성을 하고 있으나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며 "법은 국민을 위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후보측 김영춘(金榮春) 선거대책본부장은 KTX 여승무원의 선거사무실 점거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선거 공간을 이용한 집단시위로 법질서가 유린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는 정부 입장은 공감하나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해 찾아온 여승무원들을 공권력으로 강제해산시키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