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de 관리기관인 독일의 DENIC에 따르면 지난 27일 .de 도메인이 1천만 개를 넘어섰다.
이는 .com의 4천만 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net 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숫자다.
.de 도메인이 이같이 성장한 데는 .com 이나 .net 등 미국 중심의 도메인에 배타적인 독일 국민의 의식이 큰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전 세계 어디서나 등록이 가능하도록 한 .de 도메인의 개방정책과 저가의 도메인 등록비용이 맞물려 도메인 등록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cn 도메인이 .de와 같은 개방정책으로 단기간에 급성장하면서 올해 초 도메인 250만 개를 돌파하며 전 세계 국가 도메인 중 6위, 아시아에서 1위로 각각 올라섰다.
이에 비해 국내 .kr 도메인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2000년에만 해도 .kr은 50만여 건의 등록수로 세계 6위, 아시아 1위의 자리를 차지했지만 2단계 도메인, 해외등록 개방 등의 정책결정이 지연되고 높은 등록원가로 인한 가격부담 때문에 성장이 멈춰있는 상태다.
현재 .kr 도메인은 약 68만7천여 개로 중국의 .cn과 일본의 .jp는 물론 인도의 .in에도 뒤처진다.
가비아 김홍국 사장은 "자국 국가 도메인의 증가는 곧 향후 인터넷상의 국력 문제와도 직결된다"며 "2단계 .kr 도메인 도입을 앞둔 지금 독일의 .de나 중국의 .cn의 성장배경을 감안해 보다 유연한 .kr 정책을 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