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 회의에 참석해 "각급 학교의 개학을 조금 더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교육당국은 방역당국과 협의하며 최상의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환자 증가추세가 완화됐으나 대도시 집단발병과 해외유입 가능성 같은 위험요인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국회가 추경을 내일(17일)까지 처리해달라"며 "추경 같은 긴급 재정지원은 시기가 생명이다. 산업과 생활의 현장은 하루가 급하다. 숨이 넘어갈 것 같은 현장을 국회가 외면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부를 향해선 "비상한 체제로 하루하루 대응해 달라"며 "피해업종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으로 지원을 계속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동시에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등의 위험요인을 성공적으로 관리해야한다"며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를 요청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추경안 처리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결단을 위해 거듭 원내대표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 연석회동을 제안한다"며 "화급한 경제상황과 민생만 바라보고 국회 차원의 비상대응방안을 모색하자. 대결단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 추경안과 우리당의 증액요구가 총선용 현금살포라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은 엉뚱한 과녁을 겨눈 정쟁적 공격"이라며 "지금 선거에 미칠 영향 생각할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추경을 처음 설계할 때와 지금 상황이 또 다르며 내일은 또 다를 것"이라며 추경안 증액을 역설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회의가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개학 연기가 초·중·고등학교 순차적으로 다르게 결정되냐'는 질문에 "혼란의 우려가 있기에 산발적으로 내놓지 않기로 했다"며 "따라서 문제의식과 우려를 정부측에 오늘 내일 전달하고, 교육당국이 최종 결정을 할 때 그런 내용을 포함해서 정리된 내용을 내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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