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방문·확진자 접촉' 부산 코로나19 감염 3명 추가

나흘 만에 추가 환자 발생, 지역 내 확산은 없어...위생 관리 당부

부산에서 나흘 만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했으나 이탈리아를 방문했거나 확진자 접촉자로 지역 내 집단 감염 우려는 아직까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11일 오후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통해 "전날 의심환자 47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471명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90번(동래구 56세 여성), 91번(해운대구 24세 남성), 92번(부산진구 50세 남성) 등 3명이다.


▲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프레시안(박호경)

90번 확진자는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72번 환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92번 확진자는 71번 확진자의 아들로 자가격리 중에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91번 확진자의 경우 중국에 이어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많은 이탈리아에서 머무르다 지난 4일 입국한 것으로 확인돼 현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안 과장은 "우리나라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없고 이탈리아에서 들어와서 증상발현일까지 전후 관계가 맞아떨어져 이탈리아 여행 중 감염됐을 가능성을 더 높게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접촉자 수는 3495명으로 늘어났으나 3291명이 자가격리 해제돼 204명만 자가격리를 받는 등 실제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환자의 수는 대폭 줄어들었다.

퇴원 환자도 전날 20명에서 4번, 9번, 41번, 44번, 53번, 59번, 70번, 72번 등 8명이 추가 완치 판정을 받아 총 28명이 자가격리 해제돼 집으로 돌아갔다.

집단 감염 우려가 일었던 아시아드 요양병원과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은 이날 0시를 기준으로 모두 코호트 격리 해제돼 정상 운영에 들어가는 등 지역 내 감염 확산 우려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안 과장은 "확진자 발생 경로가 분명하고 자가격리자도 줄어드는 추세여서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며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사회적 거리 두기, 환기 등 위생에 신경 써주시면서 일상생활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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