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선대위회의에서 "우리는 국내 확산 저지와 조기 진정을 향해 비상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많은 지자체와 민관의 기관들이 대구경북을 위한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확보를 도와주고 계신다"며 "정부도 대구경북과 협조하면서 더욱 노력해주시기 바란다. 우리당도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마스크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해선 정부가 내놓은 '마스크 5부제'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아직도 마스크를 감추어 놓은 곳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런 곳이 일정한 기간 안에 마스크를 내놓으면 불이익을 면하게 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공급을 늘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할 것이다. 마스크 공급은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마스크 공급의 공정성을 높이려면 약국의 노력과 국민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1주 1인2매 구매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약국들이 애써 주기 바란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대응 추경과 관련해 "음압병실과 음압구급차 확보,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지원, 마스크 공급 확대가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며 "피해를 입은 민생을 돌보는 데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조치를 취한 나라들이 늘어난 점을 파고들며 정부의 방역 대응에 공세를 이어갔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우리만 중국 눈치 보느라 문을 열어뒀다가 전 세계로부터 왕따당하는 신세가 됐다"고 했다. 그는 "외교부는 다른 나라의 방역 정책에 대해 능력이 있다, 없다 운운하며 뒷북 대응만 할 게 아니다"라며 "미국으로부터 (입국제한) 조치를 당하기 전에 가용한 외교 능력을 총동원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입국 금지는 방역 능력이 없는 국가들의 조치'라고 했는데, 그러면 일본, 호주도 방역 능력이 없는 후진국"이냐며 "그 나라들은 이구동성으로 외교보다는 방역,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마스크 5부제에 대해서도 "이는 사실상 배급제로, 대통령의 말처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라고 비난했다. 이어 "일선 약사들은 마스크 5부제 실시로 신분을 확인하느라 조제 업무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투표로 인터넷은행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데 대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공식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의원 개개인의 자유로운 소신투표가 만들어낸 결과였지만, 본회의 진행에 혼선이 일어난 것은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정무위 여야 간사 간 약속인 법안 처리가 지켜지지 않은 것은 결론적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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