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천지 신도 140명 추가 확인...코로나19 감염 조사

질본서 받은 명단 외에도 교단 직접 조사한 결과 확인, 시설도 22곳 추가 폐쇄

신천지부산교회를 직접 찾아가 명단을 비교한 결과 140명의 추가 신도가 확인돼 보건당국이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에 나섰다.

김종경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3일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통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신천지 신도 명단과 성명이 상이한 645명의 명단을 입수해 거주지별로 분류한 결과 부산시 거주자는 14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 부산야고보 지파성전. ⓒ부산시

부산시는 그동안 질본으로부터 신천지 부산 신도 1만6838명에 대한 명단을 받아 조사해왔으나 안드레연수원과 야고보지파 본당에서 교차 비교한 결과 645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들 중 505명은 경남 김해, 창원, 양산 등으로 거주지가 확인됐으며 부산에 거주하는 140명에 대해서는 각 구·군으로 명단을 통보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신천지 부산 신도 중에서는 301명이 감기,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119명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이 중 55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소재파악을 요청했으며 64명은 전화 재연결 등을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신천지 시설 48곳 폐쇄 외에도 증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추가로 전달된 시설 80곳에 대해 조사한 결과 22곳이 신천지 시설로 확인돼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이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긴 했으나 증가 폭이 감소하고 있고 첫 퇴원 환자에 이어 증상이 호전되고 있는 확진자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실장은 "어제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퇴원을 해도 되는 환자가 28명 정도 된다. 두 번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하는데 증상이 없어도 양성이 나와 퇴원을 못 하는 환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감염 확산이 우려됐던 온천교회, 아시아드 요양병원, 해운대 나눔과 행복병원 등에서도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아 안정기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부분을 두고는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온천교회는 기본적으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시기로부터 10일 정도 경과 됐다. 잠복기를 5~7일 정도로 봤을 때 2차 감염은 크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지역사회에서 어느 정도까지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려면 1주일 정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 이날까지 총 80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으며 전날 50번 환자가 처음으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다른 환자들은 현재 부산의료원 45명, 부산대병원 23명, 부산백병원 4명, 해운대백병원 4명, 고신대병원 2명, 동아대병원 1명 등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의심환자 검사는 835건으로 1건 양성, 25건 음성, 809건은 검사 중이며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17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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