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두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신천지교회서 예배

16일 첫 확진자와 함께 예배 참석, 233명 명단 확보해 전수조사 중

신천지교회 관련자들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울산시가 감염 원인으로 꼽힌 신천지교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16일 신천지울산교회 예배에 참석한 233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울산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 A 씨(27)가 울산 부모집을 찾았다가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신천지교회 전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날 울산 중구 다운동에 거주하는 50세 주부도 추가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A 씨와 지난 16일 신천지울산교회에서 예배를 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동 동선을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특히 A 씨가 지난 16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는 21일까지의 동선을 모두 확인해 모든 접촉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관련된 장소는 모수 소독 처리했다.

울산시는 신천지울산교회 예배 참가자 중 225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결과 210명은 증상을 나타나지 않았고 증상이 나타난 15명 중 4명은 음성,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인되지 않은 8명에 대해서도 추가 연락을 진행 중이다.

경남 거제시에 거주하는 확진자 1명이 울산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격리조치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확진자 추가 발생에 대비해 울주군 내와교육수련원과 배내청소년수련원, 북구 강동교육수련원 등에 격리시설을 확보하고 고려요양병원에 치료실 60개를 마련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진심으로 호소드린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마스크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인근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지 마시고 우선 1339로 연락해서 안내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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