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한 EARTH+ 대표 | 2020-02-19 08:56:48 | 2020-02-19 08: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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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토시마에서 온 편지
뜻밖이었다. 뜻하지 않은 바였다. 개벽학당에 가장 먼저 손길을 내민 쪽은 바다 건너 일본의 소장파였다. 후지이 요시히로(藤井芳廣), 이토시마(糸島市)의 시의원이자 동아시아생명문화다양성 연구소의 대표라고 했다. 뜻을 모으기에도 제격이었다. 78년생, 나랑 동갑내기다. 무려 동학에 기초한 동아시아 운동을 펼치고 싶다 했다. 동학을 역사적 유물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신문명 운동으로 되살려보자고 했다. 멀리 반가운 붕우이자 도반이 아닐 수 없었다.
역시 하루 이틀의 소산이 아니다. 10년의 축적에 바탕을 뒀다. 2009년에 이미 한국 전역을 순례했다고 한다. 이듬해는 아예 도쿄 생활을 청산하고 규슈의 이토시마로 이주했다. 규슈는 일본 열도의 남단이자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곳이다. 반도인들이 열도로 이주할 때 거쳐 갔을 장소이다. 후지이는 반도와 열도 사이, 이토시마에 거점을 두고 동아시아 생명운동에 투신할 것을 다짐한 것이다. 역시 책상물림, 백면서생이 아니다. 2014년 시의원에 당선되며 동아시아 생명평화운동을 견인해 왔다.
과연 2019년이 범상치는 않았던 모양이다. 개벽학당이 출범한 해에 동아시아 생명문화다양성 연구소도 설립되었다. 후지이는 때마침 성주에서 열린 동아시아 지구시민촌 행사에 기조강연자로 방문했다가 개벽학당 소식을 들었다. 19세기 말 동학운동의 좌초와 20세기 초 3.1운동의 좌절에 대일본제국의 굴기가 있었음을 상기한다면, 3.1운동 100돌이 되는 2019년에 동학으로 동아시아 연대 운동을 다시 해보자는 동년배의 제안은 눈물겨운 것이었다.
시대인식 또한 적확했다. 평화헌법의 개정을 추구하는 현재 일본은 다시금 '개국'(開國)을 향해 치닫고 있다 했다. 태평양 건너 미국과 더욱 밀착하면서 동아시아의 '악우'(惡友)를 반복코자 한다는 것이다. '개국'을 우리식으로 번안하면 '개화'일 것이다. 개화득세 일백년을 거두고 '다시 개벽'을 해보자는 나의 소망과 소명과 일치한다. 일본에서 동학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을 마다할 까닭이 없었다. 아니 만일을 제쳐두고라도 달려가야 할 일이었다. 기꺼이 규슈를 방문한 것이 지난 해 가을, 9월 중순이다.
다른 세상, 다른 일본을 보았다. 인류세의 파국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3.11을 들 수 있다. 쓰나미의 자연재해가 원자력 발전소와 결부되어 후쿠시마의 인공재난, 대재앙을 초래했다. 메이지유신 이래 150년, 일본이 구축한 근대문명이 한순간에 붕괴할 수 있음을 자각한 예민하고 예리한 이들이 대도시를 탈주했다. 그들이 새 거처를 꾸리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실험하고 있는 장소가 사이하테(サイハテ)를 비롯하여 규슈 곳곳에 자리했다. 2005년, 전후 60주년을 맞이하는 도쿄에서 유학한 이래 일본은 자주 방문했던 나라다. 허나 도쿄와 교토 등 명문대학이 터한 곳에 편중되어 있었다. 교류하는 이들도 진보적 지식인, 좌파 엘리트가 거개였다. 좌/우와 보/혁의 지평을 넘어 새 문명을 탐구하는 이들과는 접점이 옅였다.
오히려 3.11 이후에도 별반 달라진 것 없어 보이는 일본의 사상계와 더욱 멀어져만 갔다. 매일같이 읽던 <아사히신문>도, 매달 챙겨 보던 <세카이>도 더는 찾지 않게 되었다. 10년이 더 흐른 2015년, 동아시아에서 유라시아로 방향을 선회한 데에는 변하지 않는 일본, 변하지 않을 일본에 대한 낙심도 크게 한 몫 했던 것이다. 그렇게 먼 길을 돌고 돌아 나는 다시 새로운 일본, 메이지유신과는 전혀 상반되는 방향의 ‘레이와(令和)유신’을 준비하고 있는 민간세력과 조우하게 됐다.
일회성 만남으로 그칠 수가 없었다. 필히 '셔틀 외교'가 펼쳐져야 했다. 이번에는 후지이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동아시아 3.0 : 동학으로 다시 여는 동아시아 신문명운동' 강연을 마련했다. 20세기 초 '대동아공영권'으로 상징되는 개화우파들의 동아시아 운동이 있었다. 20세기 후반 '개화좌파'들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공동체 논의가 활발했다. 개화의 끝물이자 홀로세의 종언, 이제는 개벽파들이 선도하는 동아시아 신문명운동을 펼쳐볼 적기라고 하겠다. 다만 78년생 우리는 리더라기보다는 물꼬를 터주는 조력자이자 디딤돌이다. 11월 늦가을을 눈부시게 물들였던 "동아시아 청년들의 동학 이야기길"은 오롯이 1020세대, 벽청들이 이끌었다.
2. 여주 : 여기, 잇다
일본 친구들과 동학 스터디 투어를 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고 곧장 떠오른 장소가 여주였다. 영묘한 장소다. 세종대왕과 해월신사가 모두 묻혀 있는 터다. 세종은 한글을 창제했다. 해월은 삼천리에 동학을 전파하는 사도 바울의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 개벽사상사의 양대 유레카를 상징하는 인물이 모두 여주에 모셔져 있는 것이다. 여주를 '개벽도시'로 디자인해도 손색이 없다고 여겼다.
또 여주는 원주와 지척이다. 해월이 붙잡힌 곳이 원주고, 뼈를 묻은 곳은 여주다. 흥미롭게도 원주는 동학운동의 부활, 한살림운동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무위당은 해월을 쏙 빼닮은 인물이었던 바, 장일순과 지학순과 김지하가 의기투합한 원주 또한 개벽파의 성소였던 것이다. 한글부터 한울을 지나 한살림에 이르기까지, 반 천년 개벽사상사의 등뼈를 조감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매체의 창조와 사상의 개창, 한글과 동학은 한국 문명사가 연출한 두 번의 빅뱅이다. 고려시대에 유라시아가 통합되었다. 북방 길을 통하여 표의문자와는 다른 표음문자의 세계와 접속했다. 한문으로 소통하는 동아시아 문예공화국의 외부를 일찍이 경험한 것이다. 만리장성을 넘으면 중원과는 별세계, 만추리아-몽골리아-시베리아-유라시아-아라비아와 맥이 닿는다. 그 북방세계와의 조우를 통하여 한글이라는 독창적인 문자 창조도 가능했다. 조선말, 이번에는 세계가 통합되었다. 대륙과 대양이, 신대륙과 구대륙이, 유라시아와 아메리카가 융합되었다. 오래된 유학과 새로운 서학이 회통하여 창조적인 동학이 발아한다.
<용담유사>는 한글로 지은 최초의 경전이었다. 우리 글로 빚어낸 첫 번째 미래 사상이자 지구사상으로, 사람도 사물도 하늘처럼 섬기는 경천-경인-경물의 삼경사상이 폭발한 것이다. 마침 가을학기 개벽학당에서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강독하고 <해월신사법설>을 공부했다. 한글이 유라시아 통합이 촉발한 문자의 창조이고, 동학이 지구의 통합이 촉진한 사상의 창조라면, 개벽학당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 자연과 인공의 결합으로 만인-만물-만사가 연결되는 Life 3.0 시대의 미래학교를 표방했던 바이다. 문자 창조와 사상 창조 이후의 삼세판, 신문명의 창조를 도모하는 배움터가 되고자 했다.
과연 물 만난 물고기, 벽청들은 활기차고 활개 쳤다. '스터디 투어'는 전공 분야이자 전매특허였다. 로꼴 10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해월이 피신했던 적막한 장소에 손으로 직접 글을 새긴 표지판을 세웠다. 해월이 잠들어 있는 묘소에서는 하와이 원주민들의 영성이 담긴 훌라 춤을 추었다. 태평양의 하늘과 바다와 사람의 조화로운 삶을 표현하는 폴리네시아인들의 손짓과 몸짓과 눈짓이 해월이 설파했던 경천과 경인과 경물과 아름답게 어울어졌다. 해월과 훌라의 절묘한 앙상블에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었다. 이러한 파격을 너무도 태연하게 연출하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가 등장하기까지 꼬박 10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출발은 '한일 동학 청년 투어'였으나 알음알음 소문이 퍼진 고로, 중국에서 대만에서, 부산에서, 전남에서, 강원도에서 속속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새로운 주체, 벽청들의 등장으로 11월의 여주는 동아시아 근현대사의 모진 곡절을 뚫고 단단한 응어리를 풀어주는 살풀이의 장소가 됐다. 벽청들이 직접 지은 "여기, 잇다 : 오래된 하늘을 품어 새로운 하늘을 잇다"라는 캐치프레이즈 또한 탁월했다. 로드스꼴라 시절 동학 기행을 하면서 작사하고 작곡했다는 곡 <났네 났어> 또한 이제야말로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일본어와 중국어로도 번역되어 21세기 동아시아 청년들의 마음을 잇고, 19세기 조선의 마음과 21세기 지구의 마음을 하나로 이었다.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 내 마음이 네 마음이라 했던가. 온 마음이 한 마음이 되고 지구의 마음이 되었다.
"났네, 났어. 난리가 났어. 갑오년에 난리가 났어.
모든 것을 빼앗겨 버린 그들은 말했지.
사사천 물물천, 이천식천, 인내천.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모든 것은 하늘이라 그들은 말했지. 나무도 흙도 바위도 흘러가는 강물도.
모든 일이 하늘이라 그들은 말했지. 너와 나의 만남도 헤어지는 그날도.
하나의 밀알이 땅에 떨어지면 더 많은 밀알이 다시 자라나고
산속의 버섯이 바람에 날리면 또 다른 버섯이 새로 돋아나지
이어진 진심은 무너지지 않아 푸르른 새들은 떨어지지 않아
우리의 여행은 쉽게 끝나지 않아
그곳의 강물처럼 그때의 그들처럼"
3. 쿤밍 : 만물공화
여주는 징검다리였다. 동아시아는 디딤돌이었다. 동학을 동아시아로만 한정할 일이 아니었다. 후지이는 처음 연락을 해왔을 때부터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의 집에서 나눈 밤샘토론, 오는 10월 중국 쿤밍(昆明)에서 열리는 생물다양성국제협약 회의를 소개받았다. 전 세계 200여 나라가 참가하여 다음 10년의 글로벌 비전을 정립하는 모임이라고 한다. 바로 그곳에서 '동학에 기초한 동아시아인들의 신문명선언'을 발표해 보자는 것이다.
지구적 차원에서 미래를 디자인하는 국제회의 주제로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두 가지가 있다. 2019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기후 비상사태'(Climate Emergency)가 상징하는 바, 이 분야는 툰베리의 맹활약으로 북구의 10대들이 주도해 가고 있다. 마침 생물다양성 회의가 쿤밍에서 열리니, 동아시아의 푸릇푸릇한 밀레니얼들이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이 기회를 통하여 동학적 생명관을 동아시아인들이 공유하고 세계에 발신하는 발판으로 삼자는 것이다. 이론이나 반론이 있을 수 없었다. 동학을 미래학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지구학으로 업데이트하고자 하는 나의 지향과도 정확하게 일치했다. 11월 여주 기행에서 모아진 에너지와 시너지의 파장으로 마이퓨처스쿨의 주제 또한 자연스레 '프로젝트 쿤밍'으로 수렴되어갔다. 해월이 남긴 명언 '내 한 몸이 꽃이면, 온 세상이 봄이리'가 전체 캐치프레이즈로 선정되었다. 매일 매일이 봄날 같다는 윈난성(云南省)의 쿤밍과도 딱 어울리는 문장이다.
쿤밍 가는 공부길, 한국에서 몇 차례 진혼제를 올릴 예정이다. 인간으로 말미암아 지구에서 사라지고 있는 생명들이 무수하다. 한국현대사의 질적 진화에는 매번 죽음에 대한 성성한 각성이 자리했다. 4.19도, 5.18도, 6.10도 그러했다. 가장 최근의 촛불혁명도 세월호의 죽음으로부터 출발했다. 세계사적으로도 마찬가지다. 20세기 다양한 전범재판들이 있었다. 평화에 반하는 반인류적 범죄, 전쟁과 제노사이드(genocide) 단죄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일국적으로도 만국적으로도, 그저 인간에 대한 인간의 심판에 그쳤을 뿐이다. 인간이 다른 동식물과 미물과 무생물에 저지르고 있는 생태학살(ecocide), 생명학살(biocide), 지구학살(geocide)에 사법적 판단을 내린 적은 극히 드물었다. 근대법은 오로지 법적 주체를 인간으로만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세기를 목도할 개벽하는 청년들은, 기후의 격변에 민감하고 동/식물과 만물의 권리 보장에 예민하다. 겨우 고작 인간들 사이만 규정하는 사회계약론, 근대적 정치학을 훌쩍 돌파한다.
해서 올해 쿤밍에서 여타 생물들이 사피엔스를 기소하는 에코법정을 열어보려 한다. 각국의 지도자들이 모여 빤한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 찍고 돌아가는, 흔하디흔한 국제회의로 만들지 않을 작정이다. 한참 선행 학습을 하던 중에, 뉴질랜드는 이미 2014년에 왕거누이 강에 법인(legal person) 자격을 부여했음을 알게 되었다. 인간과 동등한 법적 권리가 강에게도 있음을 승인한 것이다. 이제 이 강을 해치거나 더럽히면 사람에게 해를 가한 것과 유사한 처벌을 받게 된다. 20세기형 만인존중에서 21세기의 만물존엄으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이정표라고 하겠다.
자연스레 지구의 남쪽으로 몸이 기울고 마음이 쏠렸다. 지난 10년의 공부를 추동했던 사람과 사람 사이, 나라와 나라 사이, 문명과 문명 사이에서, 사람과 사물 사이, 인간과 인공 사이, 지구와 우주 사이로 관심사가 깊어졌기 때문이다. '흐를 권리'(right to flow), 강(江)권을 부여함으로써 자연물도 존엄한 존재로 승인한 남반구의 선례를 참조함으로써, 경천/경인/경물의 삼경사상을 만물공화국의 OS(운영체제)로 전환하는 방법을 궁리해 보기에 최적이었다.
이유는 자명하다. 현대사회의 근간은 법치(rule by law)다. 법을 만드는 입법부, 실행하는 행정부, 판단하는 사법부의 꼴로 국가를 디자인하였다. 미래사회의 골자 또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성싶다. 다만 사상과 일상을 매개하는 법의 내용만은 필히 달라져야 한다. 법적 주체를 오로지 인간만으로 한정한 근대법이 인류세의 파국과 무연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20세기의 '해방사' 또한 인권의 확대에 그쳤을 뿐이다. 노동자로 여성으로 유색인종으로 성소수자로 인권 보장의 대상이 늘어나기는 했으되, 인간 이외의 다른 종까지는 아우르지 못했던 것이다. 인류세를 살아가기 위한, 살아남기 위한 방편은 다양한 종 가운데 하나로서 인류를 사유하는 인간의 정신적/영적 성숙에 달려있다 하겠다.
고로 포스트-민주주의는 포스트-휴먼 민주주의라 할 것이다. 지구적 민주주의는 만물의 민주주의가 될 것이다. 만물의 의사를 고루 대변할 수 있는 제도야말로 진정한 '비례대표제'라 할 만하다. 지구에서 누리는 인간 종의 지나친 독과점 체제를 타파해 가야 한다. 인간의 기득권이라는 적폐를 과감하게 청산할 수 있는 위대한 윤리적 결단이 요청된다. 어떻게 만물을 만인처럼 법적 주체로 인정할 것인가는 고스란히 동학의 사상을 어떻게 미래법학으로 진화시킬 것인가와 연동되는 과제이다. 한 손에는 생명과학과 지구과학을, 다른 손에는 지구법 책을 쥐고 뫼도 가람도 사람과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뉴질랜드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동학과 법학과 과학의 창조적 회통, 내 몸 안의 DNA부터 내 몸 밖의 DATA까지, 내 장 속의 미생물부터 지구 밖의 우주 폐기물까지, 자연물과 인공물 사이에서 사람의 새 자리를 마련하는 DEEP FUTURE의 본편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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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한
20대는 사회과학도였다. 서방을 선망했고, 새로운 이론의 습득에 골몰했다.
30대는 역사학자였다. 동방을 천착하고, 오랜 문명의 유산을 되새겼다.
자연스레 동/서의 회통과 고/금의 융합을 골똘히 고민했다.
그 소산으로 1000일 <유라시아 견문>을 마무리 짓고 40대를 맞이했다.
개벽학자이자 지구학자이며 미래학자를 지향한다.
인간 이전의 자연적 진화는 물론이요,
인간 이후의 자율적 진화에,
인간만의 자각적 진화를 두루 아울러야,
지구의 진화에 일조할 수 있는 미래학자의 자격이 갖추어진다고 생각한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공진화,
하늘과 땅과 사람의 공진화,
생물과 활물과 인물의 공진화,
만인과 만물과 만사의 공진화,
개벽학과 지구학과 미래학의 공진화,
이 모든 것을 아울러 깊은 미래(DEEP FUTURE)를 탐구하는 깊은 사람(Deep Self),
무궁아(無窮我)이고 싶다.
www.byeong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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