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에서 부산 방문한 '소재불명' 중국인 2명, 출국 확인

부산 한 호텔서 이틀간 머문 사실 뒤늦게 확인...2차 감염 피해 여부 확인 안 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부산으로 들어온 전수 감시대상자 중국인 2명이 지난 5일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감시대상이지만 연락도 되지 않고 소재지도 불명이었던 중국인 2명으로부터 전날 오후 이메일로 연락이 닿았다.

▲ 신종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부산시청 모든 출입구에 설치된 발열감지기. ⓒ프레시안(홍민지)

이들은 부산시청 직원에게 이메일로 5일 출국할 예정이라 보내왔고 부산시가 법무부에 확인한 결과 이들은 실제 지난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특히 이들은 당초 알려진 바와 다르게 입국 당시 신고서에 기재한 부산의 한 호텔에서 이틀 동안 머물렀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결국 이들은 보건당국의 감시망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연락을 피한 채 10여 일 한국에 체류하다 간 것으로 현재 2차 감염 피해 여부도 확인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이들이 21일, 22일 이틀간 부산에 있는 호텔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며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병원 방문 기록이 없는 것으로 봤을땐 감염 여부는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이 출국함에 따라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했다가 지난달 13일 이후 입국한 것으로 파악돼 부산시에서 관리하는 58명에 대한 조사는 모두 완료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세로 관리하는 사람은 모두 84명으로 능동감시 61명, 자가격리 2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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