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올해 장애인 생활 안전 지원에 1133억 투입

돌봄과 취업 등 지원 사업 추진, 맞춤형 서비스 강화해 자립 지원

장애인들의 생활 안정 지원과 복지시설 등의 확충을 위해 울산에서만 1133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올해 돌봄과 취업을 내용으로 하는 '2020년 장애인 사회 활동 참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애인 생활 안정 지원 강화, 장애인 복지시설 확충 및 지원 서비스 강화, 장애인 자립 지원 및 사회참여 활성화 등 3개 분야 47개 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총 1133억원이 투입된다.


▲ 울산시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먼저 울산시는 장애인의 소득 보장을 위해 장애인 연금, 장애인 수당, 장애인 의료비 등 3개 사업에 228억원을 지원해 저소득 장애인의 생활 안정을 도모한다.

특히 장애인 연금은 만 18세 이상의 장애인연금법상 중증장애인 중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 인정액이 선정 기준액(단독가구 122만원, 부부가구 195만2000원) 이하인 사람(6700명)에게 지원되고, 올해부터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 30만원 지급 대상을 차상위 계층 수급자까지 확대한다.

또한 만 18세 미만 등록 장애인 중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인 자(350명)에게 장애아동수당, 만 18세 이상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로서 장애인연금법상 중증 재가 장애인에게 저소득 중증장애인 장애수당, 의료급여법에 따른 의료급여 2종 수급권자 장애인(2000명)에게도 장애인 의료비를 전액 또는 일부 지원한다.

따뜻한 복지공동체 조성을 위해서는 장애인의 다양한 복지 수요에 맞추어 장애인복지시설 기반(인프라)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장애인거주시설, 지역사회재활시설, 직업재활시설 등 90여 개의 장애인복지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올해 신규로 학대 피해 장애인 쉼터, 장애인 보조기기 센터를 개소해 운영할 예정이다.

장애인복지시설 안전을 위해 상·하반기 정기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노후 건축물에 대해 기능 보강을 실시해 재난 및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및 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도서관, 우체국 등 공공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에 배치되는 장애인복지 일자리, 읍·면·동 및 보건소 등에 배치되는 일반형 일자리(전일제, 시간제), 노인복지시설 및 노인전문병원 등에 배치되는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 읍·면·동 및 보건소 등에 배치되는 발달장애인 행복일자리 등의 사업에 총 57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취업 유지를 위해 직업재활시설 및 생산품 판매시설 15개소에 35억원을 지원하며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및 채용박람회를 통해 기술 습득·향상 및 일자리 제공에 나선다.

장애인의 안정적인 생활 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보조기기·보장구 수리지원 및 자립생활센터를 운영하고, 발달장애인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훈련, 기초문해, 경제교육, 직업교육 등 자립능력 향상 교육을 실시하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운영한다.

발달장애인 특수 시책으로 올해부터 실종 예방을 위해 '발달장애인 실종예방 위성항법장치(GPS) 배회 감지기 사업'을 실시해 저소득 발달장애인 100명에게 위치 추적 단말기 및 통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개인별 욕구, 기능 제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교육·일자리 제공 등 자립을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 같이 행복한 복지공동체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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