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5호 '우생순' 주인공 임오경 영입

"고단한 국민의 손 잡아 일으키는 따뜻한 정치인 될 것"

더불어민주당이 15호 영입인사로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주인공인 임오경 전 감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갖고 임 전 감독의 영입소식을 알렸다. 문화체육계 인사로는 첫 번째 영입 케이스다.

임 전 감독은 한국 구기종목 역사상 최초의 여성감독으로 스포츠계 유리천장을 깬 주인공이기도 하다.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편파 판정에 시달리면서도 투혼을 발휘해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스토리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로도 제작되기도 했다.

임 전 감독은 "제가 어디에 있든 그 팀을 최고로 만들었고, 최초의 길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섰다"며 "코트에서 쓰러진 동료를 일으켰듯, 고단한 국민들 손을 잡아 주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요즘 제 딸 또래 청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선수 시절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서 훈련장에 데리고 다녔던 워킹맘으로서 아이 키우느라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 고충도 남의 일 같지가 않다"면서 "청년들에게도, 여성들에게도 희망의 '골'로 행복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임 전 감독은 여성 스포츠 스타이자 지도자로서 오랜 기간 체육계에서 활동하며 여성 체육인들의 역할 증진에 힘써 왔다"며 "임 전 감독은 미투 운동과 폭력 사건으로 얼룩진 체육계 내부 인권 보호와 남북체육교류협력 증진 사업 등 체육게가 마주하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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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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