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영입인재 발표식을 열고 '영입인재 3호'로 김 전 대장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첫 대장 승진자이자, 미사일사령부 사령관 출신 중 첫 4성 장군 출신"이라며 "풍부한 한미연합작전 경력이 강점이며, 연합사 부사령관 재직 당시 빈센트 K.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장은 "평생 군인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군인정신으로 살아가고 싶은 자랑스러운 군인 출신 김병주"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군인의 명예를 가슴에 품고 정치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는 단 한 가지"라며 "더 강한 대한민국, 더 튼튼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는 데 있어 어느 정권보다 앞장서 노력해왔다"며 "민주당의 안보 정책이 저의 안보관과 가깝다"고 부연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분이야말로 진짜 안보 전문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김병주 전 대장께서는 한미동맹을 아주 굳건하고 튼튼하게 이끌어 오신 전문가"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당에 합류를 해서 함께하시게 된 것을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정책 특히, 국방 정책, 안보 정책을 잘 맡아서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령부 당시 인연을 맺은 빈센트 K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친서를 보내 "김병주 전 대장의 민주당 입당 소식을 들었을 때 저의 감정은 큰 기쁨이었다"며 "김 전 대장은 군 전문가로서, 학자로서, 형제로서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애국자 김 전 대장의 정치 입문이 대한민국 정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경북 예천에서 출생했고 강원도 강릉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전 대장은 내년 총선에 지역구로 출마할지 비례대표로 출마할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당 대표 비서실장인 김성환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영입인재의 지역구 출마를 위해) 특정 지역을 검토한 적 없다"며 "인재영입을 할 때 선거법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비례 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 예측할 수 없어서 경우의 수를 열고 모셨고, 심지어 불가피할 경우 출마를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앞서 영입인재 1호로 발레리나를 꿈꿨던 40대 여성 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영입인재 2호로 2005년 MBC 프로그램에 시각 장애인 어머니와 출연했던 20대 원종건 씨를 각각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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