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창업지원사업' 기업들 전국 대회서 성과 올려

지난 11월 두 차례 상위권 수상, 미래산업 이끌 스타트업 창출에 총력

지난해 하반기부터 울산시가 추진 중인 '창업지원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울산시는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발굴·육성한 마린이노베이션과퓨전바이오텍이 전국 규모의 창업경진대회에서 연이어 상위권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 울산시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마린이노베이션은 지난 11월 28일 서울에서 개최된 '도전 K-스타트업 2019'의 최종 왕중왕전에서 해조류를 이용한 천연신소재 제품개발로 우수상(상금 1억 원)을 수상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도전 K-스타트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교육부, 과기정통부, 국방부 등 4개 부처가 합동으로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상금의 창업경진대회다.

올해의 경우 총 3894개 팀이 참가해 예선과 본선, 결선을 거쳐 20개 팀(창업리그 10팀, 예비창업리그 10팀)이 약 200: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울산시의 '민간협업 열린창업 캠퍼스 구축·운영'사업을 통해 발굴·육성된 기업으로 올해 울산시가 개최한 유-스타(U-star)스타트업 베스트그라운드에서도 3위의 성적을 거둔바 있다.

퓨전바이오텍은 지난 11월 25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한·아세안 스타트업 아이알(IR)피칭'에서 우승 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아이알(IR)피칭'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인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ComeUp'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한국과 아세안 유망스타트업 20개사가 경쟁을 펼쳤다.

이 행사는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 등을 발표하고 유니콘 기업과 국내외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멘토단이 발표 기업의 시장성,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해 우승기업을 선정했다.

우승기업으로 선정된 퓨전바이오텍은 표적지향 인공항체에 적용 가능한 항암제와 노인성질환에 적용 가능한 융합단백질 기반의 바이오 신약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 기업 역시 울산시가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한'대학기술 창업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발굴·육성된 기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가 창업지원사업을 늦게 시작했으나 울산의 특성이 반영된 다양한 창업지원 플랫폼 구축과 투자 생태계 확충으로 지역 창업기업들이 전국 무대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며 "울산의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유망한 스타 스타트업이 계속해서 탄생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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