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광역 단위 최초 '안전속도 5030' 본격 도입

11일부터 시행해 속도 3개월 계도기간, '사람과 안전' 중심 문화 전화 기대

광역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부산시가 도심 전역에 안전속도 '5030'을 공식 실시한다.

부산시와 부산지방경찰청은 11일 오후 3시 송상현 광장 잔디광장에서 '안전속도 5030'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안전속도 5030' 플래시몹. ⓒ부산지방경찰청

이번 행사는 광역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도심 전역에 '안전속도 5030' 시행을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사업의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강화한다는 사업의 취지를 살려 '보행자의 날'인 이날 개최하기로 했다.

선포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김창룡 부산경찰청장, 이성숙 부산시의회 부의장, 김석준 교육감을 비롯해 안전속도 5030 협의회 관계자, 구청장, 운수업체, 교통 및 보행 관련 시민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선포식 개최로 부산 도심 전역에 안전속도 5030은 본격 시행된다. 다만 자동차 전용도로와 물류도로는 제외된다.

제한속도 단속은 통상적인 계도기간인 3개월보다 늘려 충분한 계도기간이 경과한 후 시행할 예정이며 신호체계 연동 강화, 시역 경계 완충구역(60km/h) 설정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안전속도 5030은 단순히 속도를 조금 낮춘다는 것에 머물지 않고 '차량과 소통' 위주에서 '사람과 안전' 중심으로 교통문화가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거돈 시장은 "민선 7기 최고의 핵심가치는 '사람과 안전'인 바 시정의 모든 정책 방향을 '사람과 안전'에 두고 '시민이 안전한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며 "안전속도 5030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부산이 더욱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시민의 적극적인 공감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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