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17개 공공기관 '직장 내 갑질 근절' 총력

상호 존중 분위기 조성 위한 협약 맺고 갑질 피해자에 각종 지원 실시

울산지역 공공기관들이 직장 내 갑질 근절을 위해 힘을 합친다.

울산시는 16일 오전 11시 시민홀(의사당 1층)에서 울산지역 주요 공공기관의 상호 존중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갑질 근절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울산시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협약에는 울산시를 비롯해 울산시의회, 울산시교육청, 울산지방검찰청, 울산지방경찰청, 울산대학교, 한국동서발전(주), 한국석유공사, 울산항만공사 등 17개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협약은 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갑질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민간 분야는 물론 공공 분야에 있어서도 갑질 방지와 근절 시책 추진, 홍보 및 교육 등이 필요함에 따라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울산지역 사업장 갑질 근절 협의체'는 협약일인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2개월간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에 '갑질 근절 집중 신고센터'를 설치해 갑질 피해 상담과 신고 접수를 받고 갑질 피해자를 지원한다.

또한 갑질 방지 시책으로 매월 11일을 '상호 존중의 날'로 지정키로 했다. 이날은 서로 존댓말을 사용해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갑질 퀴즈와 갑질 진단 체크 리스트를 통한 자가 진단으로 갑질 발생을 예방하고 홍보물 제작·배포와 자체 직장교육 등을 실시한다.

울산시 김석진 행정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울산에서 갑을 관계가 형성될 수 없는 분위기를 조성해 갑질을 근절하고 상호 존중하는 사회적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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