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2시간가량 비공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홍익표 민주당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 조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며 "당의 입장을 어느 정도 모았고 이것을 청와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격인지 아닌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홍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확인하고 어렵고 큰 변화가 없다고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사실상 적격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총리 공관에서 열리는 고위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이낙연 국무총리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만나 당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는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의 문제를 성토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변인은 "피의사실을 유포해 여론몰이식 수사하는 검찰의 행태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강력한 경고와 함께 우려를 표했다"며 "법무부가 만든 수사 준칙을 빠른 시일 공개하고, 이를 지키기만 해도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이 잘못된 수사 방식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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