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실사단, 대우조선 정문 앞 노조와 대치중

노조집행부 몸에 쇠사슬 감고 시민대책위와 출입문 봉쇄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 안건이 주총을 통과한 가운데 현대중공업 실사단이 3일 오전 현지실사에 나서 노조와 대치중이다.
3일부터 14일까지 현장실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현대중 실사단은 오전 9시께 정문을 통해 차량진입을 시도했으나 원천봉쇄에 맞선 노조와 거제시민대책위에 저지로 진입이 무산됐다.
거제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정문에 도착한 실사단은 노조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차량 진입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20명으로 구성된 현대중 실사단은 대우조선을 방문해 조선, 해양, 특수선 현장을 점검 등 유형자산을 확인하고 회사 관계자들을 직접 면담할 예정이다.
노조와 시민대책위는 현장실사 저지단을 꾸려 정문 등 옥포조선소 출입구 6곳을 지키고 있다.
신상기 노조지회장 등은 정문을 막기 위해 몸에 쇠사슬을 감고 있다.
▲신상기 노조지회장 등 노조집행부가 몸에 쇠사슬을 감고 있다.ⓒ프레시안(서용찬)
경찰은 10개 중대 약 500명을 대우조선에 배치해 예기치 못한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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