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하는 '가정폭력'...40대 피해 가장 극심해

김도읍 "가정폭력 근절 위해 보호망 강화와 신고체계 강화해야"

부부의 날을 맞은 가운데 최근 5년간 가정폭력이 늘어나면서 피해자 연령대 가운데 40대 수치가 가장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은 2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가정폭력 현황에 따르면 총 18만4307건으로 나타났으며 2014년 대비 2018년 가정폭력 사건이 무려 2.3배나 증가했다.

▲ 자유한국당 김도읍 국회의원. ⓒ김도읍 의원실

피해자 연령별 현황을 보면 총 17만7926명 가운데 41세부터 50세까지가 가장 많은 4만4116명으로 집계됐으며 20세 이하 미성년자 1만2336명, 60세 이상이 1만6128명으로 인생의 황금기라는 말이 무색해 보일 만큼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16년 구속 필요성이 없다며 가정폭력 사건 남편의 구속영장을 두차례 기각한 이후 아내를 약물로 살해하고 남편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격적인 사건도 있었다.

이에 김도읍 의원은 "정부의 가정폭력 근절, 예방교육 등 안전한 가정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실효성에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며 "한창 꿈을 키워야 할 우리 아이들부터 인생을 여유롭게 즐겨야 할 장년층까지 가정폭력 노출에 고통받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서로 보듬고 의지해야 할 가족, 버팀목이 돼야 할 가장이 가정폭력을 일삼는 것은 최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문제다"며 "정부는 가정폭력의 근절을 위한 예방과 보호망 강화 정책 마련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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